비개방 무보형물 메부리코 수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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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구비가 비교적 뚜렷한 편이라 아주 어릴적엔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 같은건 전혀 없었는데요. 기억에 중학교때인가 성장기를 거치면서 콧등이 점점 발달해서 메부리코가 되는듯 하면서 점점 옆 모습이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거울을 통해 보는 앞모습은 뭐 익숙해서 그런지 전혀 불만족 스러운 부분은 없었는데, 거울 비슴듬이 보이는 옆모습은 어느덧 컴플렉스 라고 생각될 정도로 신경이 쓰였는데요. 자신의 옆모습은 제대로 볼 기회가 없을 것인데, 가끔 거울 2개를 통해서나 사진같은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게 되는데 그때마다 앞모습의 인상과는 낯선 제 모습에 고민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괜히 뭐 성형이다 뭐다해서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기라도 하면 '안하니만 못한' 상황이 두려웠고 또한 잘되었다 하더라도 성형티가 남으면 이것역시 평생해서 신경쓰이게 될 것이라 생각해서 선뜻 자신의 변화에 대해 적극적이진 못했습니다.
그러다 진로상의 사정으로 2달정도의 공백기간이 생겼는데, '수술을 하지는 않더라도 알아는 보자'라는 마음에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들부터 코를 전문으로 하는 곳은 없는지 나름대로 샅샅히 뒤졌습니다.
각 성형외과 사이트를 검색하면서 가장 먼저 보게되는 것이 수술후기 사진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형외과의 메부리코 수술후기의 코 모습은 전모습과 비교했을때 자연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리고 사진 자체에 포토샾 같은 보정을 한 것 같아서 '실제'의 모습은 상상이 잘 되지 않아서 오히려 불안감만 더 늘었습니다. 그리고 수술후 콧대를 과도하게 올린 듯한 모습이 제 눈엔 너무 어색하게 보여서 그 사진속 주인공에겐 죄송하지만,, 메부리코라도 그냥 안한게 더 나은 사람도 많아 보였습니다. 그러다 찾게된 곳이 바로 리벤스였습니다. 저는 수술 목적 자체를 지금 제 얼굴보다 훨씬 더 이쁘게 하거나 하는 목적보다는..'흠'을 제거하는 '교정'의 의미로의 수술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성형외과보다는 이비인후과라는 곳이 더 신뢰가 갔습니다. 리벤스의 수술 전후 사진은 다른 곳과는 달리 이쁘게 보정된 사진이 없었고 정말 막 찍은듯해서 실제 모습이 상상이 되었고 그 모습은 상당히 자연스러웠고 제가 원하는 느낌으로 수술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후보를 4개정도 찾아서 하나씩 방문상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리벤스를 먼저 찾았고 나머진 강남쪽이라 이후에 찾아가려고 했습니다. 경험상 사람관리를 많이해서 사람보는 눈이 조금 있는 편인데, 상담을 받을때 원장님의 꾸밈없고 솔직한 설명과 확신에 찬 진료 모습에 전문가라고 믿겨졌습니다. 그리고 검사를 받을때 제가 비염끼가 있고 코 축도 휘었다는 것도 알게되어 외관상의 문제 이외의 코 기능상의 문제도 역시 함께 교정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메부리코가 다소 심한편이고 코 축이 휘었기 때문에 메부리가 완전히 제거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굳이 완전히 제거하려면 할 수 도 있지만 코골격의 안정성을 위해서 적절선까지 원장님 재량껏 판단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이것이 제가 가장 원하는 수술 목적이였습니다. 물론 좀더 코끝을 모으는 것도 고려해보라고 했지만 전 제 코의 앞모습은 너무 익숙하고 별로 바꾸고 싶지 않아 그렇게 하길 원하지 않았고 원장님도 제 의견대로 수술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수술시에는 제가 개인적인 경험때문에 폐쇄공포 같은 게 조금 있어서 코를 완전히 솜으로 막고 입으로만 숨쉬는 것이 상당히 답답하여 다른 사람들에 비해 다소 힘들게 수술은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공포심에 스스로가 스스로를 힘들게 한 것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수술자체는 아프거나 그런과정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비중격을 이용하기 때문에 보형물이 들어가지 않고 코 안쪽을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흔적이 거의 없다고 하신 설명그대로 수술 1주후에 깁스를 풀고 붓기가 가라앉은 뒤에 원장님이 검사를 하면서 다른 의사가 봐도 전혀 성형사실을 모를 것이라는 말에 왠지모를 안도감과 수술하길 잘했다는 확신으로 저의 수술에 대한 마음은 정해졌습니다.
정말 전문가 다운 원장님에 완전히 신뢰하게 되어서 평소 비염끼가 있는 동생 역시 여기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말해놓았습니다. 제 인생의 여러 의미 있는 변화 중에 정원장님이 크게 한 역할을 해주셨기에 의사-환자 관계를 떠나서 감사하는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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